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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스티븐 램버트 CEO “‘오징어 게임’은 흡인력 어마어마한 작품, 리얼리티화 탐났다”①

456명의 일반인 참가자들이 인생을 뒤바꿀 456만 달러 상금을 차지하기 위해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에 도전한다. 기존의 ‘오징어 게임’ 시리즈에서 영감을 받은 게임부터 모두를 놀라게 할 새로운 게임까지, 다양한 게임을 통해 펼쳐지는 숨 막히는 대결을 펼친다. 참가자들이 하나둘 탈락하는 가운데 남은 이들은 도덕성과 전략, 동맹 관계를 두고 선택의 기로에 선다.22일 마침내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현실판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가 베일을 벗는다. 이날 1~5화가 공개되며, 오는 29일 6~9화가 베일을 벗는다. 최종화인 10화는 다음 달 6일 만날 수 있다. 순차적으로 에피소드가 공개되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유발할 전망이다.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의 총괄 제작을 담당한 스튜디오 램버트의 CEO 스티븐 램버트는 이 프로그램을 기획한 계기에 대해 “‘오징어 게임’은 어마어마한 작품이었다. 그 흡인력도 놀라웠는데, 특이하게도 서바이벌 경쟁을 다룬 픽션 시리즈라는 점도 좋았다. 그런 경쟁을 다루는 픽션 프로그램은 많지 않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헝거 게임’과 ‘오징어 게임’을 비교하며 “‘오징어 게임’의 경우 우리 대부분이 자라면서 해봤을 법한 게임이 등장한다. (물론 살인 부분은 빼고). 여기서 아이디어가 시작됐다. 사람들이 실제로 이 세계관으로 들어가 게임에 참여하고 자신의 어떤 면모를 드러내는 과정을 리얼리티에서 보여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또 다른 제작자인 더 가든의 CEO 존 헤이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가장 중요한 목표 가운데 하나가 그거였다. 어떤 방식으로든 사람들의 도덕성과 인성을 보여주는 게임을 찾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원작 크리에이터 황동혁 감독에게 경의를 표하는 방식으로 시작할 수 있었다. ‘오징어 게임’에는 아주 일관된 톤과 비전이 담겨 있다. 어떤 면에서는 그 덕분에 해야 할 작업이 많이 줄었지만, 또 어떤 면에서는 리얼리티 버전의 기준이 엄청 높아지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오징어 게임’은 아름답고 기발하게 설계된 게임으로 참가자들의 특별한 면모를 끌어낸다. 보통 ‘게임을 플레이하는 방식이 그 사람을 보여준다’고 하잖나. 이번 시리즈 제작의 골자는 그것이었다. 인성을 테스트하는 것, 믿음과 배신이 이끌어 가는 스토리라인을 보여주는 것. 이러한 주제에 맞추고자 했다”고 밝혔다. 실제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서처럼 리얼리티에도 456명의 참가자가 등장한다. 스티븐 램버트는 “456명의 참가자들이 출연하기 때문에 그 규모를 감당하는 게 어려웠다. 또 어떻게 하면 이 456명의 참가자들을 시청자들 마음에 들게 할까도 고민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원작 시리즈에서는 탈락자들이 목숨을 잃는데 그런 극적인 효과를 어떻게 비슷하게 살릴지도 고민이 컸다”고 덧붙였다. 고민 끝에 각 참가자에게 1만 달러의 가치를 부여, 456만 달러라는 엄청난 상금을 만들어냈다.그야말로 역대급 상금. 헤이는 “TV 프로그램 역사상 역대급 상금”이라고 짚은 뒤 “절실함이 동기가 됐던 원작 드라마와 다르게 우리 프로그램에서는 꿈이 동기가 된다. 꿈도 그만큼 강력한 원동력이 되더라. 사람들의 눈을 보면 알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2편에서 계속)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1.20 18:41
영화

[황영미의 시네뷰] ‘리바운드’ N포 세대의 기적

N포 세대라는 말은 취업, 연애, 결혼 등의 삼포를 너머 인간관계, 꿈과 희망까지 셀 수 없이 많은 것을 포기하게 된다는 현재의 2030을 부정적으로 일컫는 말이다. 이는 우리 미래사회가 희망을 포기한다는 말이 된다. 함께 하는 공동체 의식보다는 개인 중심의 사고가 팽배해졌기 때문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젊은층의 손을 붙잡고 함께 가는 앞선 세대 리더가 있다면 바뀔 수 있을지도 모른다. 스포츠에서도 팀워크 경기인 농구에 있어서는 공동체 의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코치의 리더십과 의지가 선수의 능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요소가 되기도 하기 때문에 할리우드에서도 농구 관련 영화는 꾸준히 제작됐다. ‘코치 카터’(2005)는 1970년대에 리치몬드 고교 농구팀의 스타로 이름을 날렸던 켄 카터(사무엘 잭슨)가 4년째 최하위 성적에 머물고 있는 모교팀을 맡아 목표도 없이 방황하는 농구부 아이들을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감동적 과정을 그렸다.‘리바운드’(2006)는 재능은 있지만 거만하고 난폭해 대학팀에서 쫒겨난 로이가 역시 최하위 팀 중학교 농구팀을 맡아 선수와 코치가 함께 성장하는 이야기다. 우리나라에도 임순례 감독의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이나 김용화 감독의 ‘국가대표’는 스포츠 영화의 공식처럼 열악한 지원과 환경 속에서 최하위팀이 최선을 다해 고군분투하는 경기를 그린다. 각 선수들의 어려운 사정들도 눈물샘을 자극하며 대중에게 감동을 주었다. 최근 개봉한 장항준 감독의 ‘리바운드’도 이런 실화 바탕 스포츠 영화의 스토리라인을 따르고 있다. 2012년에 있었던 부산중앙고 농구부의 극적인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었다. 시나리오를 쓴 김은희 작가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 tvN ‘시그널’, SBS ‘싸인’ 등을 집필했고, 권성희 작가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수리남’의 작가다. 그래서 독창적이지는 않지만, 웰메이드 드라마처럼 스토리 라인이 탄탄하다. 농구선수 출신 양현(안재홍)은 공익요원 근무 중 얼떨결에 모교인 부산중앙고 코치로 발탁된다. 하지만 기본적인 선수 인원도 채우지 못해 양현이 직접 길거리 농구를 하는 사람들을 영입, 겨우 인원을 충족해 연습을 시작한다. 센터를 맡았던 기량이 뛰어난 선수는 서울의 농구 명문고로 가버리고, 후보 선수도 없이 경기를 뛰는 터라 문제가 많아 몰수패라는 치욕의 결과를 낳는다. 학교는 농구부 해체까지 논의한다.양현은 심기일전해 대회에 출전하고자 훈련한다. 최약체 팀이었지만 경력 없는 코치 양현과 6명의 선수가 2012년 전국 고교농구대회에서 준우승에 올라가는 기적을 만든다. 우승컵을 앞둔 경기에서 최강팀 용산고와 전반전이 끝났을 때, 온 몸을 던져 경기에 뛰는 선수들이 지쳐 심호흡을 몰아칠 때, 양현의 설득력 있는 말은 선수들을 다잡는다. 양현 역을 맡은 안재홍은 부산 출신으로 사투리로 다음과 같이 말한다. ‘너거들이 리바운드를 잡아서 나한테 공을 던져 준거라고, 다시 해 보자고, 다시 공을 던져보라고… 니가 좋아하는 걸 절대 포기하지 말라고… 남은 경기, 그리고 남은 인생 너거들이 앞으로 농구를 하면서 먹고 살든 다른 일을 하면서 먹고 살든 겁먹지 말고, 달려들어 가지고 다시 잡아내라. 명심해라. 농구는 끝나도 인생은 계속된다.’ 이 말 중 ‘절대 포기하지 말고’라는 대사는 ‘리바운드’에서 하나의 명언이 된다. 이 영화를 본 ‘N포세대’들이 어려운 사회경제적 상황에서 포기해 온 희망을 다시 한번 다잡아 앞으로 힘차게 나아가게 만드는 의지를 회복할 수 있을까. 너무 단순해 보이지만, 이 영화가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는 다시 가슴을 뛰게 만든다. 노벨문학상을 받은 헤밍웨이의 ‘노인의 바다’에서 노인이 큰 청새치와 씨름하면서 중얼거리는 ‘인간은 패배하려고 태어나지 않았다. 인간은 파멸당할 수는 있지만, 패배하지는 않는다’는 말이 문득 생각난다.황영미(영화평론가, 시네라처연구소 소장) 2023.04.13 05:39
연예일반

수란, 디즈니+ 오리지널 ‘키스 식스 센스’ OST 참여

가수 수란(SURAN)이 ‘키스 식스 센스’ OST 네 번째 주자로 출격한다. 8일 오후 6시 수란이 가창한 디즈니+의 오리지널 ‘키스 식스 센스’의 OST ‘판타지’가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키스 식스 센스’는 입술이 닿기만 하면 미래가 보이는 여자 예술(서지혜 분)과 오감이 과도하게 발달한 초예민 남자 민후(윤계상 분)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동명의 웹소설 원작과의 높은 싱크로율과 배우들의 명품 연기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앞서 우연한 입맞춤으로 얽힌 예술, 민후 두 사람의 아찔한 로맨스가 시청자들의 모든 감각을 짜릿하게 일깨우고 있는 가운데 수란의 ‘판타지’는 드라마 ‘키스 식스 센스’의 오프닝 곡으로 삽입돼 발매 문의가 빗발쳤던 바 있다. ‘판타지’는 몽환적인 분위기와 화려한 오케스트레이션이 돋보이는 곡이다. 수란의 매력적인 음색과 드라마의 극적인 스토리라인을 담은 가사가 생동감 있게 어우러져 다채롭게 극을 완성한다는 평가다. 정진영 기자 chung.jinyoung@joongang.co.kr 2022.06.08 13:53
연예

JTBC와 가족됐다…필름몬스터 '완타' 이재규 감독·박철수 대표

인수합병 과정을 통해 중앙그룹의 일원이자 JTBC와 계열사 관계가 된 드라마 영화 제작사 필름몬스터의 이재규, 박철수 대표가 소감을 밝혔다.최근 필름몬스터는 중앙그룹의 상장법인 제이콘텐트리에 인수돼 JTBC와도 한 가족이 됐다. 필름몬스터는 영화 '완벽한 타인'과 드라마 '트랩'을 연이어 성공시킨 데 이어 실력파 감독 및 작가들을 모아 경쟁력 있는 콘텐트를 기획하고 있는 제작사다. 중앙그룹의 일원이 돼 JTBC는 물론이고 드라마하우스 등 중앙그룹 계열사들과 만들어낼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다.이재규 대표감독 "중앙그룹에 안착, 키다리 아저씨 만난 듯 든든"중앙그룹과의 인수합병에 대해 필름몬스터의 대표 겸 감독 이재규는 "중앙그룹의 일원이 돼 키다리 아저씨를 만난 것처럼 든든하다"면서 "앞으로 그룹 차원에서는 물론이고 JTBC와도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필름몬스터는 지상파 드라마 PD 출신 이재규 감독, 그리고 CJ E&M에서 약 60편이 넘는 영화를 제작하고 투자업무를 진행한 박철수 대표가 5년 전 의기투합해 세운 회사다. '다모' '베토벤 바이러스' 등 드라마와 영화 '역린' '완벽한 타인', 연극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또 스토리라인이 살아있는 광고 콘텐트 '인플루언스' 등을 연출한 이재규 감독이 다양한 매체를 오가며 쌓은 노하우를 기반으로 작품의 방향을 설정하고 있다.CJ E&M 출신 박철수 대표는 '늑대소년' '베를린' '타워' 등의 영화에서 제작투자 업무를 총괄했다. '수상한 그녀'의 국내 배급 책임, '내부자들'의 제작자로 이름을 올렸던 인물. 긴 시간 한국영화계의 중심에서 성공신화를 만들었던 베테랑답게 필름몬스터에서도 콘텐트의 시장전략을 짜고 사업전반을 진두지휘한다.이재규X박철수 "드라마와 영화에서 쌓은 노하우로 시너지"필름몬스터는 드라마와 영화계에서 각각 활동하던 두 사람이 만나 콘텐트 간 경계가 무너지면서 양방향 소통이 원활해지고 있는 현 콘텐트 시장에 가장 적합한 크리에이티브 조직의 형태를 갖췄다.이재규 감독은 "기본적으로 영화와 드라마가 만난 셈이다. 서로의 장점을 극대화시키며 미디어 시장의 빠른 변화에 적응하고 이에 가장 부합하는 결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필름몬스터는 지난해부터 줄줄이 이어진 성공의 여운을 떨쳐버리고, 지금은 새로운 프로젝트를 힘 있게 밀고 가는 중이다.박철수 대표는 "영화 '완벽한 타인' '극한직업'의 배세영 작가, 드라마 '트랩'을 집필한 남상욱 작가와 다음 작품의 기획을 진행 중이다. '눈이 부시게'의 이남규 작가와도 차기작 프로젝트 작업을 같이 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재규 감독도 "좋은 감독은 물론이고 우수한 작가와 스태프들이 참여한 영화 프로젝트들도 한창 기획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그중 스릴러 영화, 또 해외 영화 리메이크 프로젝트도 있다"고 덧붙였다.웹툰 원작 '지금 우리 학교는', 내년 JTBC 방영 목표로 제작필름몬스터를 이끌고 있는 두 대표는 그들의 프로젝트 성격을 두고 '미래지향적'이라고 정의했다. 박철수 대표는 "기획이 시작되던 시기에는 국내시장에 선보이기에 이르다고 주변에서 말리는 케이스도 많았다. 하지만 긴 시간 고생하며 완성품으로 내놨을 때는 트렌드의 흐름에 반걸음 정도 앞서 신선한 느낌을 줄 수 있었다. '완벽한 타인'도 마찬가지였다. 인물들이 작은 식탁에서 밥 먹는 것만 보여주는데 그걸 누가 좋아하겠냐는 부정적인 견해가 많았다. 그러나 우리 스스로 기획의 힘을 믿고 열심히 정진한 결과 완성도는 물론이고 상업적인 면에서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 이런 사례를 통해 큰 용기를 얻었다. 앞으로도 이런 시도를 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재규 감독은 내년 JTBC 방영을 목표로 준비 중인 드라마를 소개했다. "약 4년에 걸쳐 작업 중인 프로젝트인데 웹툰 ‘지금 우리 학교는’의 드라마화를 준비하고 있다. 10대 학생들이 좀비 바이러스라는 극한 상황에 부딪히면서 어떤 선택을 하고 행동하는지 살펴보게 되는 작품이다. 박진감 넘치는 영상과 스토리가 물론 돋보이겠지만 극중 인물들을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콘텐트"라고 기획의도를 알렸다.박철수 대표 "아시아 대표하는 슈퍼 히어로물 기획"그 외에도 두 대표는 한국형 슈퍼히어로물을 기획 중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현재 필름몬스터는 텍스트와 웹툰, 그리고 영상으로 이어지는 대규모 히어로물 제작 프로젝트를 이어가고 있다. 그중 한 편은 태아 적에 탯줄이 끊어지는 사고로 물 속에서 버틸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된 인물의 이야기, 현재 설정된 타이틀은 '아쿠아'다. 그리고 '1박 2일' 유호진 PD가 쓴 소설 '플레이어'를 기반으로 개발 중인 프로젝트도 있다. 특정 음악을 들으면 힘이 솟는 히어로가 주인공이다. 이 두 편의 히어로물은 현재 텍스트 작업을 마치고 웹툰 단계까지 진행되고 있는 상태다.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는 할리우드의 마블 식 기획을 차용했다.이재규 감독은 "퀄리티는 물론이고 기획 자체가 마블에 버금가는 수준"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박철수 대표도 "많은 시간을 쓰며 공을 들이고 있다. 마블 정도의 어마어마한 예산을 쓸 수는 없겠지만 적정한 예산으로 어떻게 최상의 완성품을 만들어낼 것인가 코어에 코어를 모으고 있다. 한국은 물론이고 아시아권을 대표하는 히어로물을 만들어내겠다는 것이 목표다. 반드시 해낼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마지막으로 이재규 감독은 "미디어 시장 환경 변화에 필름몬스터가 가장 빠르게 적응해 우수한 크리에이티브 집단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여러 영역에서 쌓은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모든 매체를 아우르는 허브'로 성장하는 것이 필름몬스터의 궁극적인 지향점"이라고 강조했다. 필름몬스터 이재규, 박철수 두 대표가 전하는 이야기는 JTBC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직접 들어볼 수 있다.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9.04.18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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